패션업계, 실적 향상은 수익구조 개선 덕

2018-11-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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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107% 한섬 93% SI 1158% 영업익 상승… 신사업 진출도 한몫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


패션업체들은 장기 불황을 딛고 지난해보다 향상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화장품·식품 등 신사업 매출 효과와 함께 브랜드 정리 등 수익 구조를 개선한 게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패션 사업 부문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인 곳은 휠라코리아다. 휠라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7.7% 증가한 7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7.5% 증가한 7258억원, 순이익익은 176.8% 늘어난 404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글로벌 사업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와 휠라코리아의 미국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국내 휠라 비즈니스 매출 상승과 중국 합작법인 수수료 수취 증가로 분석됐다. 휠라 관계자는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가 패션에 몰린 휠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며 “특히 올해는 휠라의 브랜드력이 상승하면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섬 3분기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93.3%나 급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선전한 점도 주효했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 효율화 작업에 따른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데다 주요 브랜드들의 판매 증가가 일부 브랜드의 철수로 감소한 매출을 메워줬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3분기 매출은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1158.4% 늘어났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문과 함께 리빙브랜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비디비치와 수입 화장품 등 코스메틱 부문의 고성장과 리빙 브랜드 자주의 성장으로 외형성장과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해외패션 브랜드의 이익률도 전반적으로 개선돼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LF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8.3% 증가한 119억664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1%, 65.5% 증가했다. LF의 경우 식음료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5월 인수된 모노링크 매출액이 전년대비 37억원 증가했다. LF 관계자는 "패션 매출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새로 인수한 회사들의 실적이 함께 반영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패션 부문의 실적은 성수기인 4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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