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루나이 정상회담, 인프라·ICT 분야 협력 확대

2018-11-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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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이행 가속화를 위한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브루나이의 협조와 지지 확보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 회담장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와 한-아세안 관계 강화 및 양국관계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세안은 다자회의를 주재하는 ‘의장국’과 별도로, 대화상대국과의 수시 협의 및 의견 조율을 위해 국별 ‘대화조정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브루나이는 지난 해 8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대화조정국을 수임중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리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인 중요한 시기에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평가하고, 우리 ‘신남방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브루나이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19년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세안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긴요한 만큼,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브루나이가 1984년 수교한 이래 인프라 건설 등 실질협력 뿐만 아니라, 아세안 및 UN과 같은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Vision 2035 정책’이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브루나이는 지난 2007년 장기개발계획 ‘Vision 2035’를 발표,  2035년까지 1인당 GDP 및 삶의 질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천연자원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교육 △경제다변화△다운 스트림(석유·가스 제품 제조·운송 공정) 활성화△공공분야 혁신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주거·산업 개선△기반시설 개선 △환경개선 등 8대 핵심 분야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또한, 양 정상은 인프라ㆍ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브루나이가 국가디지털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데 주목하여 양국이 ICT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기업인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중심지와 수상마을(Kampong Ayer)을 연결하는 리파스 대교(약 1억불 규모)를 지난 2017년 준공했고,  브루나이 역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공사로 해상12㎞, 육상10㎞ 규모에 이르는 템부롱 교량 건설 사업(약 15억불 규모)에도 5개 공구 중 2개 공구를 수주해 건설중이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간 직항노선 증편을 환영하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 교류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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