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재는 사진작가 A(32)씨가 갈대밭에서 연막탄을 피우고 사진을 찍다가 불똥이 갈대로 튀면서 발생했다. 그는 전시회 준비를 위해 사진을 촬영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40여대, 인원 28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해가 진 이후 헬기를 철수시키고 펌프차 등 다른 장비로 작업을 이어가 화재 발생 10시간 만인 14일 오전 1시 11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갈대밭 15㏊가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형사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