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손목시계가 주목을 받았다. 1억원에 달하는 스위스 최고급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을 차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위원장의 시계가 화제로 떠올랐다. 그가 찬 시계의 버클 모양이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그너처인 십자가였다.
이에 예결위 회의장에서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2007년 캄보디아로 출장을 갔을 당시 길거리에서 30달러를 주고 산 가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계가 짝퉁이 많다"며 "나도 나중에 유명한 브랜드라는 것을 알았는데 내가 차고 있는 게 진품이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3월 14억74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