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은행이 지난 주 구주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100%를 초과하는 청약률을 기록하며 500억원 보통주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회사의 120% 초과청약을 비롯해 제주은행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20% 우선배정 우리사주 공모에서 100억원(200만주) 전액을 청약했다.
제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로 강화된 바젤Ⅲ(은행재무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우량한 수준으로 BIS보통주자본이 개선됐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됨과 더불어 우량자산 증대를 위한 재원조달 효과로 영업력 강화가 가능해졌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제주은행은 기대했다. 제주은행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2배로 은행 주식 중 가장 낮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이처럼 저평가된 주요 요인은 유동주식수 부족으로 거래가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유증 성공으로 유동주식 수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주식 거래물량이 많아지고 유동성도 개선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