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종로 고시원 화재에 "취약지역 안전점검 해야"

2018-1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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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종로 고시원 사건 안타까워 더이상 사상자 없어야"

"정부, 10월 말 고시원 등 주택 이외 가구 조사 및 지원"

"1년째 계류 중 재난관리위 설치법 정기국회 통과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서울 종로 한 고시원에서 일어난 화재를 언급하며 "겨울철이 다가오는데 취약한 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더 철저하게 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로 고시원에 불이나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가 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안타까움을 표하며 "더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면서 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0월말 정부가 고령자와 고시원 등 주택 이외 거주 가구에 대한 조사 및 지원하고 노후 고시원 매입지 공공리모델링 시범사업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최고위원은 '국가재난관리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설치법 처리를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설치법을 발의한 지 1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논의가 안 되고 있다"면서 "상시적 재난 점검과 조사 업무가 이뤄지도록 재난관리시스템 정비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이 발의한 국가재난관리위원회 설치법은 독립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국가재난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재난 원인의 명확한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는 행정안전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직접 재난원인조사를 실시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재난의 경우 정부합동 재난원인조사단을 편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6명이 숨지는 등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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