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사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이나 베이 샌즈(MBS)에서는 아시아 최초 넷플릭스(NETFLIX)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 'See What's Nest: Asia'가 열렸다.
테드 사란도스는 "'범인은 바로 너'라는 독특한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국, 유럽, 북아메리카 등 다양한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를 소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글로벌 스토리텔링이라는 흐름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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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킹덤'에 대해서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는 "'킹덤' 극본을 읽자마자 매우 놀랐다. 신선한 스토리에 초자연적 판타지를 곁들여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이 호흡 맞췄다. 영화같은 스케일로 6개 에피소드가 완성됐다.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사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이날 아시아 공략 이유도 드러냈다. "아시아를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우리가 하는 것은 굉장히 독특하고 특별하다. 우리는 스토리, 이야기에 투자한다. 전세계에 걸쳐 가장 뛰어난 이야기에 투자한다. 특히 아시아에 뛰어난 스토리텔러들, 위대한 이야기꾼들을 한데 모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테드 사란도스는 지난 2000년부터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구매를 총괄해왔으며 2013년 타임지의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했다.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확보 및 배급에 있어 혁신적인 인물로 꼽힌다. 특히 2013년 넷플릭스가 '하우스 오브 키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비롯해 다수의 오리지널 시리즈 스트리밍을 시작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자로 부상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8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언론과 기업, 비즈니스 파트너를 상대로 아시아 최초 라인업 소개 행사를 연다. 한국 언론을 상대로 한 대규모 행사 역시 2016년 1월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