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성공 기대감…안승남 시장 재추진 '잰걸음'

2018-1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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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기존 NIAB와 새 위원회 구성'

'법적구속력 외자 유치 투자협약 재체결 논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감도.[사진=아주경제 DB]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이하 GWDC) 재추진을 위한 미국 행보에 나서자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 시장은 6.13 지방선거 당선 직후 GWDC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데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사업의 성패가 달린 외자 유치를 지원할 새로운 위원회 구성에 마침표를 찍기 때문이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오는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부띠크 디자인 뉴욕 무역박람회'와 '뉴욕 국제 호텔 레스토랑 박람회'에 잇따라 참석해 GWDC 정상화를 논의한다.

두 박람회는 GWDC 사업을 지원하다 해체된 국제자문위원회(NIAB) 전 의장인 미셸 핀이 주최하는 행사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 NIAB 위원들을 만나 새로운 위원회 출범과 만료된 투자협약 재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시장 당선 후 NIAB 분과위원회와 투자그룹이 대부분 참여하는 새로운 위원회를 재출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시장은 박람회를 참관하면서 중앙 정부가 요구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외자 유치를 위한 투자협정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또 박람회 운영프로그램을 GWDC에 어떻게 적용할 지 논의하는 한편 뉴욕 맨해튼을 시찰하면서 벤치마팅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그동안 국내 사정으로 인해 잠시나마 약화된 동력을 회복하고 출장의 주요의제인 새로운 GWDC 국제자문위원회의 재출범에 발맞춰 사업이 빠른 시일내에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WDC 사업은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에 10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호텔 등에 사용되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생산·유통하는 기업 2000여곳이 입주하는 대규모 디자인 무역센터가 들어선다.

주변에 디자인 학교, 외국인 거주시설, 호텔, 주택 등도 건설된다. 

사업은 2015년 3월 1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박영순 전 시장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백경현 후임 시장이 마스터플랜 용역 수행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절차상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며 사업이 중단됐다.

NIAB도 2016년 11월 사업 참여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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