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장관 "이란제재 '한시적 예외', 한미동맹·교역상황 고려"

2018-1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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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에너지 업계와 간담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에너지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한국이 이란 제재에서 '한시적 예외'를 인정받은 것과 관련해 "한·미 동맹과 한국의 교역상황을 고려해 최대의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에너지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한시적 예외 인정은) 관계부처 및 재외공관 간의 긴밀한 협의뿐 아니라 우리 업계가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준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 인정 결정 내용 및 향후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김종춘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 강병태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향후 미국과 예외국 인정 연장 협의 시에도 우리 업계, 유관 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업계의 관심 사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정부가 한국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화답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이란 2차 제재에서 한국 등 8개국을 예외국으로 인정했다.

이들 국가는 향후 180일간 예외 인정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할 수 있다. 180일 후에도 대이란 제재의 미국 근거법인 '국방수권법상'의 요건을 충족하면, 예외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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