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형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6일 오후 3시 시청 26층에서 부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민선7기 시민행복 일자리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행복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일자리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체감형 시민행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부산의 정규직 비중, 업종별 신규 취업자수, 퇴직자수, 임금 및 복지수준 등 고용의 양적, 질적 개선을 위한 부산형 고용지표를 개발하여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청년, 여성, 신중년 등 취업계층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청년에게는 공공기관 일자리 1만개를 포함한 2만2천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일자리 7천개, 장노년일자리 8만7천개, 장애인일자리 1천6백개를 제공한다.
두 번째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일자리를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새로운 전략산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성장 기반을 구축하여 혁신성장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주력산업 첨단화를 위해 스마트 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4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신기술 중심 혁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 케어, 클린테크 등 3개 산업을 육성하여 미래 강소기업 300개사를 키우고, 혁신성장 일자리 10만 여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우량기업 145개사를 전략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창업이 일자리창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지원주택 100호 건립, 창업플러스센터 구축, 청년지식창업지구 조성을 통해 창업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업펀드 5천억원을 조성하고, 성장단계별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업투자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세 번째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과 고용성장을 촉진하는 지역주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와 지역상공계, 공공기관 등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민관협력 일자리 1만 4천여 개를 만들고 일자리사업의 범위도 부, 울, 경으로 확대하여 광역권 일자리 4천개를 제공한다.
또한 동남권 노동시장 실태 분석을 통해 광역경제권 일자리 상생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며, 지역 중소기업의 지원을 확대해서 고용창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2022년까지 연 3,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도 2018년 2,000억원에서 2019년 4,000억원으로 2배 확대하고, 200억원 일자리창출 상생펀드를 조성해 고용우수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그리고 현재의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도를 '고용의 질적 성장' 중심으로 개선하여 좋은 일터 500개사를 선정하고, 각종 기업지원 정책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협력 일자리를 확대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입문-보육-멘토링-투자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양육부담 경감과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고령화 등에 따른 장애인, 노인돌봄서비스, 도슨트, 생활체육지도자 등 문화, 체육, 관광분야 서비스, 보육, 요양, 보건서비스 등 수요가 많고 시급한 분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사회적 일자리를 2만5천개 신규창출 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정규직 전환지원금에 시 지원금을 추가 매칭하는 등 정규직 비중을 70% 이상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일자리 문제는 부산시 혼자 해결할 수 없으며, 단기간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므로 시민과 지역의 모든 기관, 부․울․경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부산시는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스스로 고용을 창출 할 수 있는 일자리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며, 청년은 '꿈'을 찾고, 장년은 '안정'을 찾고, 노년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만들기에 온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