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을 프랑스 혁명기 로베스피에르에 비유하며 "테르미도르의 반동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과연 없는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테르미도르의 반동은 공포정치 끝에 로베스피에르가 살해당한 사건을 의미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시에 촛불시위를 프랑스 혁명에 비유했다. 스스로 로베스피에르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아직도 민주노총, 전교조 등 혁명 전위대들과 친여 매체들을 이용해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 한국사회 전체에 대해 인민재판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경제정책도 로베스피에르가 취했던 방식 그대로 시장의 기능을 무시하고 국가 갑질 경제, 국가 간섭 경제 정책으로 일관함으로써 프랑스 혁명 정부가 폭망한 그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말대로 똑같은 일들이 시공을 초월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프랑스 혁명의 귀결이 테르미도르의 반동으로 온건 보수파가 완성했듯이 한국판 로베스피에르가 폭주하는 세상을 언제까지 계속 방관해야 하는지 자문해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