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여아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6일 오후 2시 제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A(3)양의 부검이 진행됐다.
이어 사망 지점에 대해 강 교수는 "시신 발견 이틀 전쯤 실종됐다고 들었는데 실종 당일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8시간가량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익사 가능성에 플랑크톤, 혈액 검사가 추가로 진행되며, A양이 묵었던 모텔에서 번개탄이 발견된 만큼 일산화탄소 흡입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A양의 시신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달 31일 엄마 B씨와 함께 제주에 입도했다. 2박 3일간 제주 시내 모텔에 머문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2시 31분쯤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서 바다로 내려간 것이 확인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모텔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B씨가 항공권 역시 왕복이 아닌 편도로 구매한 점을 고려해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