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창號 아시아나IDT, 23일 코스피 상장..."그룹 ICT 융합 선도"

2018-11-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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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항공·운송 IT서비스 경험 노하우...시총 3000~4000억 전망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아시아나IDT]


"아시아나IDT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운송 IT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습니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의지를 천명했다. 아시아나IDT는 오는 23일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으로, 시총은 3000억~4000억원대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IT컨설팅에서 IT아웃소싱까지 전문 IT서비스를 기반으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제조 등 대외 영역까지 풍부한 IT사업 경험과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와 ICT 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확보해 성장 중이다.

박 대표는 "아시아나IDT는 그룹의 안정적인 내부 마켓을 보유하여 매출 비중의 60% 이상이 그룹 매출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항공과 운송, 건설의 전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보화 전략에 따라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항공, 건설, 금융 등 각 산업별로 올해 기준 3000억원가량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하면서 매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유일하게 국내 항공 3사에 IT 서비스를 구축하고 대외적으로는 이스타항공에 IT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면서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LCC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IDT는 항공뿐 아니라 국내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국내 공항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운영관리 등을 통한 풍부한 사업경험을 갖고 있다. 건설부문에서 민자도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실적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ITS 구축 사업도 참여 중이다.

박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규사업으로는 금호타이어 RFID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통해 국내외 타이어 제조사로 확대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도 AI 기술 접목을 완료해 2019년 아시아나항공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1만9300~2만41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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