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암 투병 중이던 배우 신성일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자 애도 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옛날에 정말 좋아했던 배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ha***)"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삼가 애도를 전합니다. 진정 암울하고 어려운 시대(70년대 전후)에 당신은 진정 힘겨웠고 삶에 지친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영화로서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했지요. 그 시대의 독보적은 배우 신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ch***)"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화순에서 지역민들과 따뜻하게 인사 나누시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시던 멋진 국민 배우를 추억합니다(my***)" "사생활은 존경받지 못하겠으나 영화인으로선 이 분 빼면 말이 안 되겠지. 당신 하고 싶은 대로 원 없이 사셔 가족들 힘들게 해서 원망도 많이 들었겠지만 당신은 후회 없는 삶일 거 같네요. 아무리 유명 탑배우도 죽음 앞에선 허무하네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sk***)" 등 댓글로 신성일을 애도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던 신성일은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전날 오후 별세 소식이 전해졌으나 오보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시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고, 결국 몇 시간 뒤 세상을 떠났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신성일은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 자리에 올랐다. 이후 당시 최고 주가를 올리던 엄앵란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엄앵란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