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레미콘 공장 이전 완전한 서울숲 조성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2018-11-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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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새로운 가치 포용적 발전 앞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삼표레미콘 공장이 옮겨지게 되면 그 자리에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을 만들고, 응봉역과 보행전용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지난 40년간의 구민 숙원인 만큼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결실을 맺겠습니다."

8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곧 완전한 서울숲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심에 삼표레미콘 공장이 있다. 이곳은 한강·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간과 서울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서울숲에 인접했다. 이런 지역에 소음과 미세먼지, 매연, 도로파손 등을 야기하는 업체가 1977년부터 자리한 것이다.

앞서 현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당시 현대차컨소시엄은 삼성동 한전본사 부지를 매입키로 방향을 틀어 계획이 좌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구민 15만여 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공장 이전의 열망은 컸다.

결국 2017년 10월 18일 서울시, 성동구, 현대제철, 삼표산업과의 오랜 협의 끝에 2022년 6월 30일까지 이전을 확정지었다. 향후 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 등 간선도로로 단절된 서울숲은 도로 상부와 지하를 입체적 연결시킨다.

정 구청장은 "핵심 터에 포스코의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4만㎡ 대규모 과학문화미래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물과 콘텐츠 모두 세계적 랜드마크로 마련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과학문화미래관은 글로벌 체험형 과학전시관인 미국 익스플로라토리엄과 제휴한 체험학습장, 도쿄 산토리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벤치마킹한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쉼터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낡은 도심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 구청장은 "성수·마장·용답·송정·사근동의 도시재생으로 동네 활력을 재충전하고 공동체 회복에도 앞장서겠다"면서 "지역특성을 살린 재생 프로젝트로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상승된 가치가 널리 공유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성수동은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2017년 5월 앵커시설인 성동상생도시센터의 준공을 시작으로 2018년 우리동네 안심 길, 특화가로 및 자전거 순환길 조성 등이 마무리됐다. 내년 10월에는 주민활동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성동구 나눔공유센터'가 마련된다.

이외 송정동은 지난 9월 21일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2018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2019~2023년 5년간 최대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사근동 역시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사회적경제로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자치단체의 연합체인 '전국 사회적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4대 회장이기도 한 정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 발전은 모든 지방정부가 추구하는 절대 과제이다. 사회적경제를 새로운 가치로 더욱 포용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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