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의 자회사 상상인선박기계가 SPP조선 율촌공장 자산 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전남 광양·순천에 위치한 SPP조선 율촌공장 부동산(약 6만평)과 공장설비 등이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조선소 엔지니어링과 조선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됐으며, 지난 2013년 상상인(구 텍셀네트컴)이 인수했다. 올해 3월 상호를 한중선박기계에서 상상인선박기계로 변경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앞서 올해 1월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전문업체인 셈코프마린으로부터 골리앗 크레인 2기를 1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이번 율촌공장 인수를 통해 이 물량 건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선박기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조선소로부터 장기적인 물량공급 요청에 대응하고 선제적 투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장기적인 글로벌 조선시장의 침체에도 해당 계약 체결을 통해 약 1000명의 상시 인원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며 조선경기의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내년 1월부터 본사를 경남밀양에서 율촌산업단지 내로 이전해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