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새 CI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창사 21년 만에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한다.
회사 측은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기업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고객에게 가장 현명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새 CI에 담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경험과 노하우에 도전적인 비전을 더해 새로운 20년을 맞는다는 의미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새 CI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익스프레스, 365플러스, 문화센터, 몽블랑제 등 각 사업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CI 변경은 임일순 사장이 취임 1년을 넘어 공격적 투자와 함께 전략 구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선언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경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지역 커뮤니티 장터와 종합쇼핑몰의 경계를 넘어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혁신은 ‘홈플러스 스페셜’로, 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6월 27일 대구점 오픈 이후 지금까지 총 12호점을 내는 등 열흘에 하나꼴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열두 곳 평균 매출은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고, 객단가는 약 3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계연도 내에 스페셜 점포를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사업도 새 판을 짠다.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점포 내 피킹 전용공간(Fulfilment Center)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도 곧 선보인다. 또 ‘가심비’ PB 브랜드인 ‘심플러스’,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 업계 최초 ‘신선식품 A/S’ 제도 등을 통해 상품 혁신에도 힘쓸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고객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객, 협력사, 직원 모두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고 진성(眞誠)의 감동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