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처]
국내 1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논란이 거센 가운데 위디스크 면접 후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31일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위디스크 면접자의 면접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면접자는 이 회사의 면접난이도는 ‘보통’, 면접경험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면접 과정에 대해 “담배 피지 않거나 여자는 가능한 면접 보러 가지 마세요. 정말로요. 정말 말 그대로 단순무식하고 어쩐지 직원들 표정이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 질문에 대해선 “술·담배 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이런 질문 할 수 있어서 담배는 안 하고, 술은 한다 했더니 담배는 왜 안 하냐고 물었다. 처음엔 압박 면접인 줄 알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래서 회사에 남자직원들이 대다수인가 봅니다. 왜 계속 온라인에 구직광고로 올라오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 인사 담당자는 최소 30개가 넘는 질문 중 ‘담배’ 질문 하나로 회사를 모욕했다고 지적하며 “당사 여직원을 단순무식하고 표정 없는 저급한 인간으로 매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에 “품위 없는 면접 후기를 잘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 면접 후기와 인사담당자의 답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사 담당자도 세뇌 당한 건가. 정말 이상한 회사”라며 “인사 담당자의 말투가 저 회사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해준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과 면접 후기를 보니 어떤 회사인지 감이 온다”며 “채용공고가 계속 나오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