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31일 정부의 인구 100만명 이상 특례시 행정명칭 부여와 관련, '도시를 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은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 인구가 100만명을 넘지 못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첫째 전국적 현상인 출산율 저하, 둘째 성남 수정·중원구의 재개발 등으로 인한 서민층 인구 재유입이 약화, 셋째, 판교가 직장이지만 용인·광주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은 점을 꼽았다.
은 시장은 일례로 “용인이나 동탄, 서울에서 판교나 성남하이테크벨리 등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외국인들까지 고려하면 성남의 행정수요는 120만에 육박한다”며, “그 덕분에 경기도에서 민원 1위, 월 민원 8000건이 넘지만 앞으로 판교를 중심으로 산업증진을 위한 행정수요 역시 커질 게 당연한데 이걸 고려치 않고 도시를 바라봐도 좋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행정·재정적 수요에 대응할 재정력, 사업체 수 등 모두 역시 성남이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거주민 수요로만 접근하는 것은 올드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대한민국 인구감소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데 복지, 교육, 산업, 환경, 주거, 교통 등에 따른 수요는 증가하는 성남시와 같은 도시의 현실 반영이 이제는 적극 고려돼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