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보이콧 뜻이 뭐길래… 금융가 루머 확산, 코스피 급락에 작전세력 개입?

2018-10-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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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다음 달 초 국내 시중은행 한 곳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금융가 안팎에서 퍼지고 있다.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에는 미국 재무부가 다음 달 6일 중간선거 직전 국내 시중은행 한 곳을 상대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국가와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0년 6월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이 미국 내 파트너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담은 '이란 제재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으로 이란은 원유 수출이 절반으로 급감했고 결국 2015년 미국과 핵 협상을 타결했다.

이러한 루머가 퍼지자 정부는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해당 은행들은 루머의 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 역시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미국이 제재를 하려면 기본적인 조사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관례상 미국이 제재를 가하려면 관련국 감독기관에 사전 연락을 하는데 아직 공식적인 연락도 오지 않았다. 

이에 금융가 안팎에서는 최근 증시 상황과 맞물려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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