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갑질 논란 "상추 빨리 못 씻으면 해고, 강제 염색…"

[사진=뉴스타파 영상 갈무리]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두 번째 '갑질 영상'이 공개됐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1,2위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 실소유주다.

31일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2016년 가을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워크숍 자리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닭을 죽이는 등 잔인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위디스크 전 직원은 "여자 직원 같은 경우에는 상추를 빠릿빠릿하게 씻어와야 하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퇴사를 시킨 경우도 있다"고 양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을 설명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에는 순대를 먹다가 '순대 간 색깔이 맘에 든다'고 해보라고 했다"며 "여기는 빨간색, 파란색이 없다는 이유로 염색을 지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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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자리를 지킬려면 양 회장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실질적으로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는 오너를 거부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1편 영상에서는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남성 A 씨의 무릎을 꿇려놓고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위디스크 고객게시판에 양 회장과 관련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댓글은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가도 이만큼 돈 못 받는다"는 등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