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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8조원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시대’ 진입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자업계의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을 합치면 무난하게 6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연 바 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8.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9%로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써냈던 신기록(15조1400억원)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6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15조6400억원), 2분기(14조870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을 모두 합하면 48조원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최소 12조원의 영업이익만 거둬도 60조원을 넘게 되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전자업계의 성수기인데다가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년 실적 중 가장 좋은 시기가 보통 4분기다”라며 “분기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은 이어 가기 어렵겠지만, 최소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업계 및 증권가 분석을 종합해보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원대로 수준으로 점쳐진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1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며, 다른 증권사들도 대체로 1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측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64조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이 안정적인 범위에서 조정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 적어도 영업이익 64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장인 김기남 사장도 시장에서 제기된 D램 업황 둔화 우려에 대해 "적어도 4분기까지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