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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코리아 진천 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제공]
“태양광 업계는 현재 대부분 중국 업체들에게 잠식당한 상황이다. 셀·모듈 시장의 ‘톱 10’은 거의 중국계 기업이며, 생산량은 전체의 70%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도 한화큐셀은 셀 생산서 1위, 모듈 생산서 3위를 각각 기록하며 국내 업체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류성주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는 30일 충청북도 진천군 산수산업단지 소재 진청공장서 열린 ‘언론 미디어 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주 한화큐셀 글로벌영업기획 담당 상무는 "최근 미국과 중국 등 태양광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 추세 및 보조금 삭감 등으로 업계는 2차 구조조정의 시기가 도래했다"며 "이 같은 상황은 2020년 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를 넘어설 전략은 ‘스마트 팩토리’다. 이날 한화큐셀코리아는 진천2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력 최적화, 기회비용 손실 최소화, 생산효율화 등을 달성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 대표는 “진천과 중국 공장의 인력은 각각 1600명, 4000명인데 연간 생산능력은 진천이 48% 가량 더 높다"며 "물류의 자동화와 인공지능 검사, 포장 자동화 등을 갖춘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됐으며, 제조실행시스템(MES·불량관리)기반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설비에서 발생하는 장애 정보를 수집해 체계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은 연간 3.7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1년간 약 5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전 세계 단일 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연면적은 약 19만㎡로, 축구장 26개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공장서 생산되는 제품은 7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이외 약 1.4GW의 모듈 생산 라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음성의 2.3GW 모듈공장 생산라인까지 합치면 총 3.7GW의 모듈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한편, 한화의 태양광 제품은 세계 곳곳서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유럽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가 선정한 유럽 최고 브랜드 모듈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말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주요 태양광 선진시장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