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오늘(30일) 필리핀으로…현지 긴장 고조, 대피·휴교령 발령

2018-10-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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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위투, 필리핀 마닐라 북부섬에 상륙할 예정"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아우로라 주의 한 해안가 마을에서 주민들이 대피 차량에 오르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필리핀이 제26호 태풍 위투(YUTU) 상륙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지나면서 공항이 폐쇄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태풍 위투는 필리핀 마닐라 북부섬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 위투의 세력이 조금 약화하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강한 태풍”이라며 “이날 오전 3시를 기준으로 21km/h의 속도로 필리핀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 위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부 루손섬에 대피·휴교령 등을 내리며 태풍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루손섬의 카가얀, 이사벨라주 등 24개 지역에 태풍특보 1~2단계를 발표하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해안가 저지대 주민에게는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루손섬에는 현재 530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6호 태풍 위투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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