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소득층에게 지급 결정된 의료급여비용은 총 6조974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평원은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를 발간하고, 해당 내용을 29일 공개했다.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 1인당 진료비 확인 결과, 건강보험 가입자 진료비의 3배가 넘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1인당 평균 474만8794원의 진료비를 썼지만, 건강보험 가입자는 1인당 136만3342원으로 확인됐다.
의료급여기관수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9만1545개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이 6만9808개(76.3%)였으며, 약국이 2만1737개(23.7%)였다.
의원은 3만938개로, 전년대비 2% 증가했으며, 요양병원은 1529개로 같은 기간 7% 늘었다.
의료급여기관 의료 인력은 총 36만8763명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근무자가 8만3383명(22.6%)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 7만5214명(20.4%), 3차 의료기관 7만782명(19.2%), 의원 5만4952명(14.9%) 순이었다.
인력 구성은 간호사 18만5853명(50.4%), 의사 10만241명(27.2%), 약사 3만6980명(10.0%), 치과의사 2만5300명(6.9%), 한의사 2만389명(5.5%)이었다.
2017년 의료급여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일반현황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료급여기관현황, 진료(심사․급여)실적 등 총 5편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국·영문 혼용 발간을 통해 국내외 이용자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건보공단은 “사회적 통계수요를 고려한 ‘의료급여기관 종별 진료실적(65세 이상)’을 신규통계로 수록해 이용자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