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위)'와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아래)' 로고. [사진=구글 캡처]
18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카를 떠났던 국내 저가 항공기가 인근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항공사 이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BBC,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6시 20분경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LCC)인 라이온에어(Lion Air)의 보잉 737기종 항공기가 자카르타를 출발해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중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추락 항공사의 명칭이 영어로 ‘Lion’인 것에 따라 라이온에어를 라이언에어로 착각하고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라이언에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항공사로 이런 오류는 항공사 이용객에게 큰 혼돈을 줄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에어’는 유럽 최대의 저가항공사로 아일랜드 소속이다. 주로 아일랜드 더블린과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많은 노선을 운항한다. 간혹 10유로(약 1만3000원)대의 항공권을 파는 초저가 정책으로 유명한 항공사다. 일반적으로 더블린-런던 노선의 가격은 30유로대이다. 항공권 가격이 싼 대신 좌석지정, 수화물 위탁 등 모든 것이 유료이다.
한편 라이언에어의 저가 정책에는 빈 좌석으로 운행하느니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팔아 승객을 채우는 게 낫다는 기업의 철학이 반영됐고, 최근 유럽 저가 항공사들이 이를 따라 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