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버스 타고 만나는 광주의 100년 이야기

2018-10-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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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 주의 역사를 연기자 폴(왼쪽)과 나비가 재미있게 풀어나간다.[사진=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 이하 광주시)와 함께 10월부터 문화예술 융합형 시내관광(시티투어)버스 사업인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야기 시내관광(스토리 시티투어) 버스는 주요 관광지를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핵심 관광지의 주제를 설정하고 이야기와 연극, 음악 등을 융합시켜 도시의 브랜드와 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는 지난해 ‘김광석 음악버스’,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에 이어 3번째로 추가됐다.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는 기독교의 근거지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양림동과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이 펼쳐졌던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 양림동 골목에 숨어있던 193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과 아픈 현대사를 간직한 1980년 광주▲ 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2030년 광주를 연극과 노래 형식으로 보여준다.

연극과 노래는 연기자 폴과 나비 등이 함께한다.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양림동에서 태어난 정율성 음악가와 김현승 시인, 최홍종 목사를 만난다. ▲ 항일 투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정율성 음악가의 고뇌와 아픔, 사랑 이야기▲ 커피와 가을이 떠오르는 김현승 시인의 작품 이야기▲ 독립운동과 한센병 환자 구호에 평생을 헌신한 광주의 아버지 최홍종 목사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5.18 민주광장에서는 배우들과 함께 5월 민주항쟁의 의미와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는 매주 금요일 야간 1회, 토요일 오전과 오후 각 1회 등, 총 3회 운영한다.

이용권은 1만 원이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송정역에서 출발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양림동(도보여행), 오월 광장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보여행)을 거쳐 다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들른 후에 송정역에서 마무리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문화예술 융합형 시내관광 버스가 지자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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