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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금융회사 직원들의 노력으로 총 558억원의 피해를 막고 인출책 등 보이스피싱 사기범 41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 우정사업본부 안양우체국의 한 직원은 고객이 당일 입금된 2500만원을 현금과 수표로 인출해달라고 요구하자 보이스피싱이라고 직감,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해당 고객은 내방 직전에도 고액 출금 거래가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자금용도를 묻자 고객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대답하는 등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의심돼 경찰에 신고하고 업무를 지연시켜 인출책을 현장 검거했다.
같은 시기 상상인저축은행 평촌지점에서도 3000만원의 현금 인출을 요구한 고객이 작은 목소리로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는 모습을 직원이 발견,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을 설득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SC은행 직원은 당행계좌가 보이스피싱 사기이용계좌로 이용된다는 제보를 받고 즉시 해당계좌의 비대면거래를 차단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해당 직원은 인출책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영업점에 방문하자 경찰에 신고하고 업무 처리를 지연시켜 현장에서 인출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경찰청, 금융회사와 보이스피싱 112 신고 및 현장예방·검거 체계를 구축해 현장 예방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 2회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기여한 금융회사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피해방지 기여도가 큰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해당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