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의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킹파워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왓다나쁘라파 CEO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레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킹파워스타디움 인근에서 추락했다.
시왓다나쁘라파는 태국 최대 면세점 재벌이다. 지난 1989년 킹 파워 면세점을 설립했다.
지난 2006년부터 연간 이용객 수가 5000만명에 달하는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구역 독점 운영권을 따낸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시왓다나쁘라파의 자산은 49억 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시왓다나쁘라파는 면세점 사업을 기반으로 항공업에도 지출했다. 킹 파워는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타이의 지분 39%를 2억2500만 달러(약 257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그는 201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레스터시티를 인수하고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당시 2부 리그 챔피언십에 있던 팀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2014년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특히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벨기에 2부 리그에 있는 프로축구팀 OH 루뱅을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