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부패한 기존 정치권과 범죄율 증가에 지친 브라질 유권자들은 '아웃사이더'인 보우소나루를 택한 것입니다. 이로써 남미 최대국가인 브라질에서 15년 만에 좌파 성향의 정권이 물러나게 됐습니다.
육군 장교출신이며 연방 하원의원을 7차례 역임한 보우소나루(63)는 범죄 소탕과 부패 청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외신들은 보우소나루의 선전을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범죄 소탕을 위해 강력한 공권력 사용과 총기 구매 허용 등을 주장해온 보우사노르가 당선되면서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는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확보 고용 확대를 경제정책의 최우선으로 하고 최대 현안인 연금개혁을 내년 중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당 아다지 후보는 전통적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과 중산층 공략하며 막판까지 분전했으나 ‘보우소나루 돌풍’을 넘지 못했다. 그는 또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정치적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