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현장] ‘홍보혁신TF’ 논란…“언론 길들이기 vs 길들여질 언론 아니다”

2018-10-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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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피감 기관장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소벤처기업부가 ‘홍보혁신TF'를 조직해 홍보 집행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중기부 모든 소관국 및 산하기관들은 홍보 계획을 수립하고, 홍보혁신TF에 이를 협의한 후 보완‧집행하는 프로세스를 따르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언론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중기부는 홍보기획 및 뉴미디어 홍보를 위해 홍보담당관을 팀장으로 정하고, 대변인실 인원 등 8명을 홍보혁신TF로 구성했다. TF 출범 이후 업무지시는 전자문서 시스템이 아닌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부처 및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광고 예산을 집행할 때는 '종합지 1곳 경제지 1곳 여기만 홍보' 하라며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홍보혁신TF가 홍보전략회의 등을 주제하며 중기부 및 산하기관의 모든 홍보를 통제하는 새로운 갑으로 부상한 것을 문건을 통해 파악했다”며 “어떤 배후로 운영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은 홍보혁신TF에서 홍보 전략 회의를 진행한 백운만 전 중기부 대변인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백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길들인다고) 길들여질 언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홍보전략 회의를 하라는 장관 지시는) 없었다”며 “홍보를 다각적으로 하기 위해 전반적인 홍보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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