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원, 대한민국 발전의 활로”…지역 사업 뒷받침 약속

2018-10-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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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시장·군수 및 당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강원도를 찾아 교통 인프라 확충,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등 지역의 주요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강원도가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며 “그 흐름을 받아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먼저 교통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교통이 나빠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 왔는데 요즘에는 KTX도 생기고, 강호선(강원~충청~호남 철도) 추진 노력도 많이 있었다”며 “강호선 구상은 한반도를 X축으로 만들어서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부선이라는 말은 익숙한데 강호선은 생소한 용어”라며 “이 용어가 익숙해진다는 것은 우리 교통망 체계에서 굉장히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평창올림픽 시설의 활용, 산림 지역의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어떻게 잘 활용 하는가 등 이런 점들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적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과 정부, 강원도가 잘 협의해서 문제를 풀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전까지는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2년 전과 전혀 다른 한반도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평화의 씨감자’라는 좋은 호칭을 붙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의 평소 별명인 ‘감자’에 빗대 농담을 건넨 것이다.

아울러 “강원도는 접경지역이고, 분단으로 피해를 제일 많이 본 지역”이라며 “이제 남북관계를 잘 풀어서 금강산 관광을 하게 되면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설악산부터 시작해서 금강산, 갈마 해수욕장까지 좋은 관광단지가 돼 아시아의 명소가 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강원도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의 활로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남북 간 화해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인적 왕래의 거점이 되고, 물류망의 핵심축이 될 것이다. 당에서는 큰 비전을 염두에 두고 숙원 사업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평창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이 너무 중요하다. 필요한 입법, 재정, 투자 사업들을 결정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전문체육시설은 강원도가 다 같아서 관리하기에 부담이 돼서 국가훈련시설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지사는 “감개무량하다”며 “강원도정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집권여당 대표를 모시고 함께하는 자리다. 오늘 이 자리가 강원도 정치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분단도로써 또 한국 전쟁의 피해 지역, 냉전 유산으로 남은 지역으로써 우리 당이 이끄는 남북평화 시대의 선봉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하겠다”며 “평화 움직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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