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 그래픽=김효곤 기자 ]
코스피가 2000선 턱밑까지 추락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5포인트(1.75%) 하락한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2일(2,026.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기업비용 증가 우려, 미국 금리상승, 이탈리아발 신용 리스크, 중국 경기둔화 등 여러 악재가 쏟아졌다"며 "전날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4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더 위축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7거래일 연속 셀코리아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3억원과 618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77포인트(3.46%) 떨어진 663.07에 장을 종료했다.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약 1년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과 21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8.41% 오른 22.42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9일(23.73)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