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2600선을 지켜내던 상하이종합지수가 또 다시 무너졌다. 중국 당국이 내놓은 금융 부양책이 다소 더디게 진행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95포인트(0.19%) 떨어진 2598.85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한때 2623까지 올랐던 지수는 오후장에 약세로 돌아서며 끝내 2600선이 붕괴됐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334억, 1491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2.46%), 석탄(2.25%), 도자·세라믹(2.22%), 오토바이(1.76%), 화학섬유(1.2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1%), 물자·대외무역(1.07%), 조선(1.03%), 철강(0.96%), 비철금속(0.62%), 방직(0.58%), 자동차(0.49%), 시멘트(0.49%), 전력(0.46%), 기계(0.44%), 환경보호(0.38%), 농·임목어업(0.38%), 가구(0.34%), 석유(0.33%), 건설자재(0.2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식품(-2.38%), 금융(-2.06%), 주류(-1.97%), 방직기계(-1.37%), 바이오제약(-0.58%), 호텔관광(-0.57%), 항공기제조(-0.56%), 전자IT(-0.39%) 등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은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한 것은 금융주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각종 정책이 발표되며 A주 주식담보대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이를 위한 유도 정책의 부재했다”며 “은행·보험업계의 실질적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5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