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전체 보험사가 진흥원에 출연한 휴면보험금은 2662억원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보험사들은 2015년 689억원을 진흥원에 넘겼다. 이는 2015년 말 기준 전체 휴면보험금 7338억원의 9.4%다.
2016년에는 연말 휴면보험금 7945억원 중 10.5%인 837억원이 출연됐다.
작년 휴면보험금 출연금은 1136억원으로 연말 총 휴면보험금(5133억원)의 22.1%였다.
3년간 휴면보험금 평균 출연 비중은 14%다.
출연금 비중은 최근 3년 증가 추세지만, 올해 들어 6월까지 집계해보면 비중은 다시 줄어든다.
올해 6월까지 보험사가 진흥원에 출연한 휴면보험금은 648억원으로 6월말 휴면보험금(4260억원)의 15.2% 수준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진흥원과 협약에 따라 보험청구권 소멸시효가 지난 휴면보험금 일부를 진흥원에 출연한다.
그러나 출연을 1년에 1회 한다는 것 외에는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김정훈 의원은 "휴면보험금은 계약자의 청구권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는 하나, 보험사들이 이를 마음대로 수익사업에 투자·운용할 근거도 없다"며 "금융위원회는 휴면보험금 출연 관련 공통된 기준과 비중을 규정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