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보험이 5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 경신 기조를 이어가며 IBK기업은행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산이 일정 수준에 이른 덕에 무섭게 순이익이 늘어가는 추세다.
25일 IBK기업은행은 자회사 IBK연금보험이 3분기 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 119억원 대비 47.1% 늘어난 수준이다.
2010년 설립된 IBK연금보험은 초기에는 IBK기업은행 자회사 중 수익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4년 152억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무시못할 규모로 IBK기업은행을 지원하고 있다.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IBK투자증권과 2위를 다투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IBK연금보험은 운용자산 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수익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말 IBK연금보험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3740억원이었으나 올해 6월 말 기준 4조2263억원까지 늘었다. 약 4년 동안 매년 5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금리 인상 영향으로 낮은 수준이었던 운용자산이익률까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운용자산이 벌어들이는 돈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생보사 관계자는 "IBK연금보험은 1조 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 자산이 지속적인 수수료를 보장해주고 있으며, 자산이 늘어날수록 이원차 마진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고 실적 경신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