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2% 급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2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73포인트(2.18%) 내린 2051.85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각각 95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150억, 808억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09%), 나스닥(-4.43%) 등 주요 지수가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011년 8월 18일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201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들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연방준비위원회가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 시사한 점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3.06%), SK하이닉스(-1.65%), 셀트리온(-4.21%), 삼성바이오로직스(-3.85%), 현대차(-1.71%), POSCO(-0.94%) 등이 대부분 내리고 있다.
10위 내 종목 중에선 SK텔레콤(1.62%)만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2포인트(2.88%) 내린 679.1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0.81포인트(2.98%) 내린 678.4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4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원, 3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10위 내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32%), 신라젠(-3.86%), 포스코켐텍(-1.22%), 에이치엘비(-3.63%)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