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오후 7시 부곡동 악취 문제해결 주민 간담회 모습.[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부곡동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간담회가 갑자기 진행이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7시 장유출장소 시청각실에서 부골동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간담회에 악취문제해결을 바라는 주민 100여 명과 장유 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주민공동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석한 비대위 관계자 중 한명이 환경위생국장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인사말 중에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주민간담회 및 시민원탁토론에서 부곡동 악취문제가 의견이 많아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꾸준히 주민들을 향해 소리치면서, 선동하는 등 소동이 일어나 간담회는 파행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간담회 전날 시와 비대위원장은 간담회를 방해하지 않고 협조하겠다는 구두로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대위의 돌발행동으로 간담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악취불편해소를 바라며 간담회에 참석했던 일반주민들은 비대위의 방해로 간담회 내용조차 듣지 못한채 허탈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부곡동 악취문제는 소각시설 현대화사업과 별개로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복지개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반드시 주민과 함께 악취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