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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엔진공장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항공부문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2억달러(한화 2300억원)를 투자한 베트남 공장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화에어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관련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 항공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외곽 호아락하이테크단지(HHTP)에 지은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공장이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와관련, 김연철 (주)한화 기계부문 대표는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만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공장은 한화에어로의 첫번째 해외 엔진 공장이다. 현지 값산 노동력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게 한화에어로는 고부가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창원공장의 생산라인과 설비 등에도 2000억원을 투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GE(제너럴일렉트릭), P&W, 롤스로이스 등 고객사로부터 추가 수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6년 한화에어로는 오는 2031년까지 롤스로이스에 엔진부품 3종 등 총 3559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GE와 약 2000억원 규모의 엔진부품 공급 계약도 맺었다.
한편, 한화는 최근 항공방산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한화에어로는 (주)한화 기계부문에서 항공 사업을 1669억원에 양수했다. 이 사업은 항공기 구동과 유압, 연료분야,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항공 구성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엔진 메이커와 협업을 지속하고 자체 투자를 통해 항공기 엔진 부품 '톱 티어(최상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