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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허준 로봇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신동아 교수팀과 협력해 실제 수술에서의 활용성과 기능성을 확인했다. 고도화 및 안정화시킨 로봇 시스템으로 이번 전임상 실험을 수행했다.
KIST 연구진이 개발한 닥터 허준은 원격을 통해 카테터 말단의 위치를 파악, 제어할 수 있어, 방사선 피폭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정밀한 시술로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개발된 카테터는 체내 수중 환경에서 심도와 시야각을 개선한 고화질의 초소형 카메라가 적용됐으며 레이저 시술 및 조명 채널이 포함된 직경 3mm의 카테터를 개발했다.
닥터 허준 로봇 시스템은 로봇 팔에 장착된 로봇 카테터를 6자 유도 햅틱 마스터 장치를 사용한 원격 구동으로 경막외 공간 내에 삽입 및 조향하는 시스템이다. 시술 중 2차원 C-arm 영상을 카테터의 3차원 위치로 계산해 집도의에게 제공하는 가상현실(VR)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구현돼 있다.
강성철 KIST 박사는 “닥터 허준의 개발로 뇌수술, 척추수술, 안과시술 등 미세수술 영역에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진흥원에서 5년간(2013~2018년) 국제공동연구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