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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개혁개방 1번지 광둥성을 찾았습니다. 시 주석의 광둥성 방문을 두고 홍콩 언론들은 '신 남순강화'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남순강화,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남쪽 지역을 순회하며 한 연설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개혁개방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이 1992년 1월 한달여간 광둥성 선전, 주하이, 상하이 등 남쪽지역 도시를 돌면서 개혁개방을 외쳤던 것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당시 중국에선 1989년 톈안먼 사태와 구소련 몰락 이후 중국에서 득세한 보수파들로 개혁·개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는데요. 그래서 덩샤오핑은 88세 노구를 이끌고 선전 등 남쪽 지역의 개혁개방 도시를 찾았죠.
그럼 광둥성 시찰에 나선 시 주석의 주요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오늘 중국 현지 언론들은 시 주석이 오늘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 마카오, 주하이 3개 도시를 잇는 총 55km의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데요. 중국이 2009년 말부터 우리 돈으로 총 공사비 17조원를 투입해 8년 넘게 공들여 건설한 다리입니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중국의 국가대계 프로젝트,‘웨강아오 대만구’ 건설도 힘을 받게 되는 만큼 더 의미가 깊습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2000조원 경제 규모의 세계 최대 경제허브로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시 주석이 광둥성 시찰에서 또 어떤 행보를 보이며 어떤 개혁개방 목소리를 낼지, 시진핑의 신 남순강화의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