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조명상 트로피 실종… 한사랑 이어 신원미상남이 대리수상 '통제 엉망'

2018-10-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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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와 관계 없는 신원 미상의 인물들이 잇따라 무대 위에 올라 대리수상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남한산성'은 조명상(조규영 조명 감독), 음악상(류이치 사카모토), 촬영상(김지용 촬영 감독)을 수상했다.

그런데 수상자와 관련 없는 인물이 대리수상자로 나서면서 트로피가 없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음악상을 받게 된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대신해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상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한 여성이 먼저 무대로 올랐다.

자신을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라고 소개한 그 여성은 "사카모토씨는 바빠서 못 오셨다"며 "수상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객석으로 돌아갔다.

한사랑은 무대에 내려오면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조명상을 대리수상한 신원미상의 남성도 영화와 관계 없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남성이 "조규영 감독이 촬영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며 "잘 전해드리겠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촬영상을 대리수상하러 무대에 오른 김지연 대표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고 말했다.

조명상의 경우 현재 트로피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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