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담을 수 있도록 한 '내가고른패키지' 요금상품을 출시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홈IoT(사물인터넷) 요금제에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더해 '스마트 라이프'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3일 필요한 서비스 만을 골라 요금을 내는 '내가 고른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양한 홈IoT 제품이 출시되고 AI 스피커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점,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키즈 컨텐츠 이용도가 높아지는 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요금 조합을 제시한다.
메인 상품으로는 △NUGU, NUGU캔들 등 AI 제품 △스마트 플러그, 마이 히어로 등 홈IoT 제품 △옥수수 등 미디어 상품이 포함된다. 제휴 상품으로는 SK매직의 렌탈 서비스, 슈퍼키즈클럽이 선택 가능하다.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는 데에는 고객군별 특성이 반영됐다. 예를 들어 '라이트 패키지'는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와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조합해 월 4000원으로 출퇴근길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누구 캔들과 뮤직메이트, BtvX누구와 옥수수 포인트를 조합할 수도 있다.
부모와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NUGU와 옥수수, SK매직 정수기 렌탈과 Btv 슈퍼키즈클럽 등으 한번에 담아서 패키징할 수 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려는 시도는 앞서 발표한 컬처브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에는 1020세대를 겨냥한 컬처브랜드 '0(young)'을 론칭하고 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은 20년 전 SK텔레콤을 당시 1020세대에게 각인시켰던 'TTL'의 21세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컬처브랜드는 단순히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 이상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020을 위한 요금제와 '0순위 여행', 굿즈 출시, '영한동' 프로모션 등을 제공한다.
1020세대를 겨냥한 이같은 혜택들은 SK텔레콤 이용자 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들도 누릴 수 있다. 단순히 가입 고객을 늘리고 당장의 이익을 창출하기보다 이미지 개선과 잠재 고객 확보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020세대의 호응은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공개한 문화 프로젝트 '0 스테이션'은 1020세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음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 음원의 유튜브 조회수는 4000만건에 육박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담을 수 있는 요금제를 새롭게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