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여기어때]
가상현실(VR) 이미지로 제휴점 내부를 보여주는 '여기어때'의 VR 정보 적용 숙소가 2500곳을 돌파했다. 360도 VR객실정보를 도입한 지 2년 만의 성과다. VR객실정보를 적용한 숙소는 여기어때에서 거래되는 숙박시설 전체 평균보다 약 30% 매출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여기어때 숙박시설 정보에는 객실 타입별로 3~10개씩 VR객실정보가 적용돼 있다. 별도의 VR 기기 없이 휴대폰을 움직여 객실 내부를 둘러보고, 손가락을 이용해 360도 회전·확대가 가능하다.
여기어때는 2016년 모텔 제휴점을 대상으로 VR객실정보 촬영·등록을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호텔·리조트도 참여시켰다. 현재 360도 VR객실정보가 적용된 여기어때 제휴점 비중은 중소형호텔(모텔)이 70.3%, 호텔·리조트가 29.7%로 집계됐다.
VR로 객실정보를 제공하는 제휴점은 총 2500곳이다. 이 중 서울지역 숙소(20.7%)가 몰렸다. 이어 경기(16.4%)와 부산(13.1%), 경남(8.4%), 인천(7.2%) 순이었다. 그 외 경북, 제주, 대구, 대전, 전북, 강원, 전남, 광주, 충북, 충남, 울산 순으로 VR객실정보 제공 숙소가 많았다.
360도 VR객실정보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 여기어때가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VR 객실정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82.0%)이 'VR이 기존 2D 이미지보다 한층 신뢰가 간다'고 답했다. VR 객실정보 도입 이후 개선된 점을 묻자, '방 구조 파악이 쉬웠다(40.0%)'는 의견이 많았다. '시설과 인테리어를 자세히 볼 수 있다(30.0%)', '방 크기 가늠이 가능하다(24.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사용자 만족도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VR객실정보를 적용한 제휴점의 매출은 여기어때에서 거래되는 전체 숙박시설 평균보다 약 30%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