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선 7기 경제민주화 조치 시동...경제민주화위원회 확대

2018-10-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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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위원회 지원 조례 개정,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 추진"

 


이재명 지사가 ‘공정함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목표로 경제민주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로드맵이 공개됐다.

경기도는 23일 경제민주화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과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실천 기반 조성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경제민주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하기로 하고, 먼저 경제민주화위원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2015년 1월 제정됐지만, 대기업 등의 미온적 참여로 2016년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위원회를 확대하고, 실질적 사업을 담당할 분과도 설치해 경제민주화 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위원장을 포함해 13명 이내였던 위원회를 30명으로 확대 △노동 중소기업 공정거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서민 등 5개 분과 설치 △매 5년 마다 경제민주화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착수했다.

도는 위원회에 중소상공인과 노사대표 금융기관 기업대표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수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와 경기도의회 도의원과 실무부서를 5개 분과별로 배치해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이달 말 입법예고 예정으로 12월 조례규칙심의를 거쳐 내년 2월 경기도의회에 상정하게 된다. 조례가 공포되면 도는 경제민주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상반기 중으로 경제민주화 기본계획과 각 분과별로 5년 동안 해야 할 구체적 사업목표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도 추진한다. 불공정거래나 입찰담합 근절을 위해서는 도가 이에 대한 감독과 처벌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통3법(가맹, 대리점, 대규모유통법)과 하도급법 관련 감독권한(분쟁조정권·조사권·처분권·실태조사권 등)을 지방정부에 위임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경기·서울·인천 지자체간 경제민주화협의체를 구성, 공동건의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는 것은 물론 국회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면 민선7기 경기도가 추진할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준비해 공정경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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