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상인 상주시승마협회장(종헌관), 황천모 상주시장(초헌관), 김성환 상주시체육회장(아헌관)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18 봉행의식 마당제를 재현하고 있다. [사진=상주시 제공]
‘2018 마당제(馬堂祭) 봉행 및 제3회 한마(汗馬)음 승마대회’가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최근 성황리에 개최됐다.
23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최된 승마인들의 대축제인 마당제 및 한마음 승마대회는 상주시승마협회(회장 이상인)가 주관했다. 전국에서 상주국제승마장을 이용하는 승마회원은 물론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 3회째다.
식전행사인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승마회원들이 각양각색의 치장으로 행렬을 이뤄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내빈들의 ‘미니어처 말 끌고 이어달리기’를 시작으로 ‘말 끌고 이어달리며 밀가루 속 사탕먹기, ’큰말 릴레이‘, ’장애물경기‘, ’거북이 말달리기‘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상주시승마협회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역 유소년승마단회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생활승마 저변확대와 더불어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천대관광단지와 연계해 더 많은 타지역관광객과 시민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경희씨(유소년승마단 이헤나양 어머니)는 딸아이의 승마에 대한 열의와 시설이 잘 갖춰진 승마장 이용을 이유로 밀양에서 상주로 이사 왔음을 밝혔다.
한편, 시는 고려시대부터 말의 조상(馬祖), 말을 기르는 자(先牧), 말을 이용하는 자(馬社), 말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馬步), 4신위(神位)를 모시고 국가제례로 이어오고 있는 봉행의식 마당제(馬堂祭)를 상주국제승마장에서 매년 재현하고 있다.
이날 초헌관 황천모 상주시장, 아헌관 김성환 상주시체육회장, 종헌관 이상인 상주시승마협회장이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