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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이 총재는 22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완화적 금융의 역할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1월에 열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더해진 만큼, 11월 인상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이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한층 높아진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전망경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국내 경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는 “국내 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가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외리스크 요인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