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지난해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보고서’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소진공은 경영평가와 청렴도 모두 낙제점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았다.

[자료=기획재정부]
현행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8조'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매년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 평가결과, 소진공은 기관 종합상대평가 ‘D’ 등급을 받았다. 보수·복리후생의 방만경영 개선(D0)과 노사관계(D+), 기관 경영혁신(D+) 등의 노력이 미흡하고, 주요사업 중 ‘소상공인 교육을 통한 경영안정화 사업(D+)’ 실적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소진공 이사장에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자료=국민권익위원회]
권익위는 현행 '부패방지·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부패에 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소진공은 공직유관단체 Ⅲ유형(400명 이상 1000명 미만) 대상 30개 기관 중 26위(4등급)로 집계됐다. 소진공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30개 기관 평균 8.34점에 못 미치는 7.86점을 기록했다.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외부청렴도와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모두 4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지난해 대비 다소 개선(+0.45)됐지만, 외부청렴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소진공이 중기부 산하기관 중 경영관리나 청렴도 평가에서 모두 미흡한 수준"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서 제대로 기능하려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