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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주소지를 두고 터전을 꾸리며 살아 '독도 지킴이'로 이름을 알린 김성도 씨가 21일 79세 나이로 숨졌다.
경북도와 울릉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20분쯤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졌다.
독도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고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자 민간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를 기증받아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의지를 알렸다. 김씨가 독도에 거주한 것은 풍요로운 생활 때문은 아니다. 김씨가 살던 서도는 2006년 3월이 돼서야 처음으로 일반전화가 개통됐을 정도로 오지다. 김씨의 독도 생활이 미국까지 알려지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김씨 인터뷰와 함께 독도의 영유권 다툼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월 간암으로 인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투병 생활을 했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