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무역전쟁은 물론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키우고 있는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유권 분쟁 당사국과의 협력 강화로 미국의 개입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장관 격)은 19일(현지시간) 이번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 의장국인 싱가포르 응 엥 헨 국방부 장관을 만나 "각종 안보 위협에 직면한 현재 중국은 아세안 각국과 국방 핫라인을 구축하고 연합훈련과 재해구조, 싱크탱크 교류 등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웨이 부장(오른쪽에서 여섯째) 등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각국 국방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